화동화력발전소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남해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이웃 시군에 건설된 포항제철, 여천석유화학단지, 하동화력, 삼천포화력,남강댐에 관계된 엄청난 환경파괴에 맞서서 투쟁하였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인적 물적 피해를 감수하면서 오늘의 보물섬 남해를 만들고 지켰습니다.
그러한 역사적인 배경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이 땅에 왠 화력발전소건설을 유치하려합니까?
4년 임기의 군수의 선거공약이었습니까?
소수의 남해군조선산업단지조성의 권리를 가진 듯한 사람들의 이익추구입니까?
군민의 대다수인 농어업인들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사업입니까?
이 곳에서 살아온 지역주민과 관광객 그리고 친환경적인 최적의 삶의 공간이라는 이유로 남해로 이주하시는 많은 분들의 삶에 어떠한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입니까?
보물섬 남해라는 테마에는 백해무익한 사업이 화력발전소의 건설이 아닙니까?
조선소를 건설할 업체가 없다면 군민이 주인이 되는 남해군민산업공단을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국회의원선거구 지키려고 무모하게 국회 앞에서 정치적인 헛구호만 외쳐대었습니다. 지역여건과 철저한 검증작업도 없이 여수엑스포관광객 300만명유치를 위해 많은 돈을 쏱아부었습니다.
남해섬에 화력발전소를 유치하려는 남해군의 모습이 참으로 어설프게 보입니다. 남해군에 거주하시는 군민들이 찬성한다고 서면에 발전소가 건설된다는 확신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발전소건설이 환경도 살리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일이라고 남해군은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의 심의에서 탈락한다면 어렵게 얻은 한 마리의 토끼까지 죽이는 우를 범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인근지역의 산업공해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우리 남해군은 이웃 시군에 탄소배출권만 팔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왔습니다. 왜 이를 포기하려합니까? 화력발전소건설유치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최악의 선택일 뿐입니다. 돈 때문에 군민의 생활. 경제적인 터전과 자존심 마저 팔아서 무엇에 쓰려합니까? 우리 후손들에게는 무엇을 물려주려합니까?
화력발전소건설유치는 지역민의 100%의 찬성과 외지의 향우님들의 적극적인 동의하에서 만 가능한 일입니다.
남해군청 공무원님들은 보물섬 남해를 지킬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저는 우리 남해 농어민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여이도와 광양제철과 하동화력발전소 앞에서 군민 모두와 투쟁하였던 사람입니다.
어제는 화동화력발전소 주변을 둘러보고 지역민들을 만나보고 삭막한 갈사만의 사진도 담았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라고 화동화력발전소 주변을 둘러보시고 아직도 그 곳에 사시는 원주민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시면 화력발전소는 절대로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석탄화력발전소건설은 청정한 남해섬의 암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