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놀이

팽이치기

작성일
2010-07-06
이름
관리자
조회 :
644
겨울이 되면 소년들은 길바닥에서‘팽이치기’를 한다. 보통 미루나무를 깎아 팽이를 만들
고 나무가지를 꺽어 팽이채를 만드는데 나무 끝에는 헝겊 오락지를 잘 빠지지 않게 맨다.
이 놀이는 혼자서도 하고 여럿도 하는데 대개는 넓은 마당에서 하고, 겨울에는 얼음 위에
서 또는 심한 추위 때는 방안에서 하기도 했다. 팽이를 왼손에 쥐고 오른손에는 팽이채를 들
어 팽이채 오락지로 팽이 허리를 칭칭 감아 잡아당기면 팽이는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돈다.
팽이 치는 아이는 그 팽이를 살리려고 팽이를 쳐서 돌리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자기의 팽
이가 다른 친구의 팽이보다 더 오래 돌도록 힘쓴다. 이것으로 시합을 하기도 하는데 두 팽
이를 접근시켜 부딪히게 하여서 먼저 넘어지는 팽이가 진다. 서로의 팽이가 오래 돌도록
다룰 때에는 팽이노래도 부른다. 이‘팽이치기’를‘팽이돌리기’라고도 하는데 경상남도에
서는‘뺑손이치기’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