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놀이

땅 빼앗기

작성일
2010-07-06
이름
관리자
조회 :
626
남녀 아이들이 무르지 않은 평평한 땅바닥에서 두 사람이 제각기 둥글납작한 돌조각이나
독그릇 조각(둥글게 다듬어서)을 가지고‘땅 빼앗기’를 하고 논다. 놀이하는 아이들이 독그
릇 조각으로 원을 땅바닥에 그리고‘가위, 바위, 보’를 하여 이긴 사람은 원의 한 귀퉁이에
서 안쪽에 엄지손가락과 가운데손가락을 뻗어 돌려서 이것을 반경으로 원을 그리고 그린 땅
바닥을 자기의 소유로 한다. 이와 같이 몇 번이고 이것을 되풀이 하여 땅바닥의 원을 다 차
지한 편이 이긴다.
이 놀이도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두 사람이 커다란 원을 그려서 반원으로 2등분하고
2등분한 직선상에서 가장 먼 곳에 각기 자기 손으로 가장 큰 반원을 그린 다음 이긴 사람이
먼저 선에다 돌을 대고 상대방의 집에 손가락으로 퉁긴다. 그리고 돌이 상대방의 집에 들어
가면 가장 크게 반원을 그려 상대방의 땅을 빼앗는 것이다.(뒤에 상대방의 집으로 돌을 넣기
쉽게 하여 그 가까운 쪽에서 빼앗는다.) 돌이 상대방의 집에 들어갔든 들어가지 않았든 간에
상대방의 차례다. 그리하여 먼저 땅을 다 뺏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이 놀이는‘따재기’
또는‘땅재먹기’라고 하는 곳도 있다.